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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 가는 모국어.

SaigonKim 2014. 3. 8. 23:59

나이 탓일까??? 아니면 나홀로 외국생활을 12년 하면서 모국어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서 인지 이제는 내나라 말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베트남 에서 대학을 다니며 베트남어를 배우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베트남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도 아니다.
내나라 말도 잘 못하고 베트남어도 잘 못하니 어데가서 내 의사를 전하기가 매우 어려울때가 많다.
20년전 내가 병들기 전에는 기억력 하나는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로 좋왔었는데 9여년 병원생활 하면서 죽음과의 사투를 버리다 보니 머리
고장이 난것같다.
이제는 기억력이 감퇴 될때로 됬는지 아니면 건망증인지 조금전 있었던 일도 잘 생각이 나지 않고 날이 갈수록 우리말이 점점 더 잊혀져 간다. 
지난해만 해도 글을 쓸때 한국말이 생각이 나지 않으면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 내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나마도 잘 되지를 않는다.
한국말을 잘해야 베트남어도 잘 할수 있는데 이도저도 아니고 개판 5분전이다.
한국사람들을 많이 만나 영양가 없는 이야기라도 많이 듣고 해야 되는데 목에 기부스하고 꼴값떠는 사람들 만나기 싶지도 않아 멀리 하게되고 내마음속의 더 높이 쌓고 있는데 내자신을 도리켜 보면 볼수록 더욱 처량하기만 하다.
몇년전 인터넷 사이트에 좀더 아름다운 사진을 올리려고 거금 4.000$ 정도 투자하여 DSLR 카메라도 구입 했는데 날이 갈수록 내나라 말을 서서히 잃어 가면서 글을 쓰기가 어렵게 되자 이제는 사진 찍는것도 점점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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