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gonKim 의 베트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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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gon 의 팔각정

자유게시판/Saigonkim의 넋두리. 23

밥먹어요

"밥 먹어요".... 소리에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그런데 밥먹어요 소리가 왜 그렇게 듣기 싫은걸까?밥먹어요 소리를 영원히 듣지 않기를 소원 하지만 08시면 할망구의 밥먹어요 소리에 어젯밤의 악몽에서 깨어나 오늘 또 하루를 어덯게 보낼까 걱정이 앞선다.  뜨기싫은 눈꺼풀을 비비고 침침한 눈으로 공복혈당을 체크해 본다.오늘도 여전히 공복혈당은 200이 넘어간다.늙고 병들어 쓸모없는 할배는 입맛이 없어도 물말아서 억지로 밥한공기 먹어 치우고 다음 순서는 아침약 한웅큼 먹고 똥싸고 인슐린 주사 한대 맞고 컴앞에서 잘 보이지도 않는 눈을 크게뜨고 한 30분 정도 들여보다가 다시 또 잠자리로 쏙 들어간다.하루 종일 침대 위에서 뒹굴다 보니 운동 부족이라 육신은 점점더 약해 지는데 운동을 하고 싶어도 숨이차서 꿈도 ..

늙은이의 거짓말. 내가맞은 링거량

내가 맞은 링거량. 1995년8월말경입원~2003년 7월말 퇴원. 입원기간 만8년. 8년동안에 퇴원해서 집에있던 날들이 1년정도. 7년동안 내가 하루에1천cc링거를 매일맞았으니 7년(2.555일)이면 2.555.000cc의 링거를 맞았다.(그외 퇴원해서 자가주사 링거량도 만만치 않음) 무게로 따지면 2.5톤이상의 어마어마한 양의 링거를 맞았다. 2003년 베트남에서 요양생활을 시작한지 어언 16년째 만성지병과 함께한 세월이 26년이흘렀다. 그동안 베트남 생활이 나의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나 금년 2월 대장암 수술을 한뒤부터 새로운 병마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 아!!!! 어찌 감당해야 할지 예전에 남못지않게 강했던 정신력도 이젠 약해지고 체력도 고갈상태이니 정말힘이드는구나.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