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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옷 벗고 가슴 흔들며 상반신 나체 시위도 OK

SaigonKim 2009. 6. 16. 10:47

윗옷 벗고 가슴 흔들며 상반신 나체 시위도 OK
[요지경아메리카] 팬티만 걸치고 가슴 자랑하며 알몸 수영해도 무죄

(요지경 아메리카) 앞으로 미국 플로리다州 플로리다 시에서는 여성들이 상반신 윗옷을 입지 않고 브라자도 없이 나체로 시위해도 괜찮게 됐다. 또 캐나다 밴쿠버 메이플 리지 카운티(郡) 에서는 여성이 팬츠만 입고 유방을 모두 내 놓은채 나체로 수영을 해도 체포되지 않는다.

플로리다주 제7 순회 항소심법원은 지난주 “여성들도 남자들처럼 상반신을 드러내고 나체로 시위 할 권리가 있다”는 원고 엘리자베스 북의 주장을 받아들여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경찰의 벌칙금을 원고에게 반환하라고 동시에 주문했다. 이날 항소심 판결은 지난 2월 카운티 지방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정한 셈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04년 3월에 일어났다. 당시 이라크 문제로 플로리다 청년들은 '이라크 전 반대' 데모를 했다. 그런데 이 날 무더운 날씨로 인해 남자들은 대부분 윗옷을 벗어 던지고 상반신으로 데모를 했다.

그것을 본 엘리자베스 북은 며칠후 윗옷을 벗어 던지고 유방을 드러낸체 상반신 나체로 시내 메인스트리트에서 시위를 했다. 그러다가 경찰에 체포돼 253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플로리다 市에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과도한 노출을 할 경우 경범죄로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경찰에 체포돼 벌금을 물고 나온 엘리자베스 북은 2004년 3월말 “공공장소에서 과다한 신체노출이 불법이라는 市규정이 남성들에게 관대하게 적용되는 반면 여성들에게 차별적”이라고 소송을 제기했었다.

2년을 끌어온 이 재판은 지난 2월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여성들이 상체를 드러내고 시위를 할 경우 신체 과다노출을 이유로 규제하는 시의 규정은 위헌적 소지가 있다”고 판시했었다.

시 검사의 항소로 순회 항소법원까지 올라간 이 사건은 재판부가 1심 판결을 지지했다. 그러나 검찰은 주 대법원에 항소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ㅇ….한편 캐나다 밴쿠버 교외 메이플 리지 카운티에 사는 린다 메이어(45) 라는 여인은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공공장소에서 윗옷을 벗고 수영을 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용인돼야 한다며 자신은 상반신 나체로 공공 풀장에서 수영을 했다.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는 등 큰 소동속에 경찰에 체포 되었다가 풀려났다.

린다 메이어는 “경찰이 상의를 벗은 남성은 제재하지 않으면서 상의 벗은 여성만 위협 ,억류 벌금을 내도록 심문하는 것은 이중 기준이며 명백한 성 차별 “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위원회에 제소 했다.

그로 인해 그녀는 언론에 기사거리를 제공하며 유명 여성이 되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 하고 있다.

결국 경찰과 시 당국도 적당한 제재 구실을 찾아내지 못해 토플리스의 수영을 허용했는데 그녀의 가슴을 보기 위해 마을 수영장은 매일 같이 만원이라고 한다.

한편 경찰위원회에 출석한 그녀는 윗옷을 벗고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위원회에 옷을 입고 등장,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성행위를 하지 않을 때는 윗옷을 벗고 다닐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청문회를 마치고 회의장 밖으로 나간 토플리스 여인은 기다리고 있던 사진 기자들 앞에서 윗옷을 홀랑 벗고는 상반신 나체로 포즈를 취하며 “여성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것이 나의 목적 “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한편 테리 라 리버티 경찰위원회 민원 위원장은 “그녀의 요구사항을 진지하게 검토하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규칙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ㅁ 손충무-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ㅁ 이경목 –www.usinsideworld.com 캐나다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