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gonKim 의 베트남소식

라이따이한 con lai Hàn Quốc

Saigon 의 팔각정

자유게시판/Saigonkim의 넋두리.

오토바이이야기

SaigonKim 2013. 7. 18. 13:57

 

2003년 필자가 사이곤 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구입한것이 오토바이 였다.

택시요금은 너무 비싸고 버스는 초저녁에 중단되어 시내에 나갔다가 늦게 귀가 하려면 택시를 이용하는데 외국인이라 이리저리 돌고돌아 바가지 쒸우기 일수여서 택시기사와 입씨름도 많이 했었다.

궁리끝에 오토바이는 별로 타보지 않았지만 이태리산 piaggio x9 125cc 한대를 구입했다.

 

 

오토바이 운전실력이 미숙한데다 오토바이 몸체가 너무크고 무거워 한동안 사이곤시내 오토바이 무리속에서 식은땀을 많이 흘렸다. 

 

2007년1월17일 오토바이를 타고 사이곤에서 닌호아 백마사단사령부를 방문했다.

 

먼저타던 오토바이를 팔고 다시 신형으로 갈아탔다.

 

백수라 할일이 없어 전적지 인근을 다니며 라이따이한들을 찾아나섰다.

 

전적지 탐방중 너무추워 겨울 방한복을 구입하여 얼어붙은 몸을 보호하기도 했었다.

 

오토바이 운전실력이 향상되어 젊어서 타보고 싶었던  CB400(뿅카) 한대를 구입했으니 나이값도 못하는 주책바가지 늙은이가 된것같다.

 

오토바이 공차무게가 200kg 인데 늙은이가 타기에는 약간 힘이 부친다.

 

요녀석이 나를 태우고 사이곤순찰을 하는데 일등공신인데 2013년초에 건강이 악화되어 더이상 내곁에 둘수없어 아쉬운 이별을 하게된다.

 

 CB400SF를 떠나보내고 야마하  majesty125cc 로 갈아탔다.

 

majesty125cc 는 중량도 가벼워 늙은이 타기에는 좋왔는데 지인의 성화에 못이겨 또 이별을 하고 대만산 150CC 스쿠터를구입 했지만 요녀석도 몇달 타지 못하고 이별을 하게될것 같다.

 

늙은이의 변덕인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piaggio x9  250cc 로 바꿔 타는데 그동안 나를 거쳐간 오토바이가 이외에도 여러대 있었으니 도대체 몇대를 갈아탄건지 내가 생각해봐도 정말 멍청한 늙은이 인것 같은데 이제는 더이상 다른 녀석으로 바꾸지 말고 요녀석을 오래오래 타야겠다.

요녀석 뒤에타고 전적지 여행 하실 전우 한분 선착순으로 모십니다. ㅎㅎㅎ

 

요런녀석이 탐이 나기도 하고  ㅎㅎㅎ

 

몇년전 구찌에서 초저녁에 자전거 타다가 오토바이에 받혀 꽁지뼈를 다쳐 한 두어달 고생을 했었는데 자전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900$ 이나 주고 요녀석을 구입하여 가끔씩은 다리운동도 한답니다.

 
 
월남에서돌아온김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