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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속의하루

SaigonKim 2007. 6. 4. 22:36

공포속의하루

공포속의하루  

운명의 작난이란 말이 새삼스럽게 와 닿는다.

 

타고난 운명?,주어진 운명?. 아니면 저주 받은 운명?.

나에게는 저주받은 운명이란 말이 맏는것 같다,

보훈병원생활 10여년을 마감하고 좀더 살아 보려고 아니 좀더 편히숨을

쉴수있는곳이기에 베트남 생활을시작한지 벌써5년 이란 세월을 보람없이

보내고 있다.

평생을 원망받거나 저주받을 짖을 한것 같지는 않은데

내가 저지른 과거사를 내가 알수없는것같다.

그동안 베트남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탓인지 너무 건강을 

태만했던 탓인지 아니면 저기압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오후에

그만 병원 신세를 지고 말았다.

 

온몸이 불덩어리에다 다리가 너무나 아파 잘라버리고 싶을 정도에다

호흡곤란 까지 되여 이제는 마지막 이구나 생각했었다.

 

산소호흡기를 쓰고 체온이 위험 수준인지 온몸을 얼음으로 덮어버린다.

얼음찜질 말만 들었지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예전엔 몰랐고

숨쉴수없는 고통 그고통을 이겨 내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한국 같으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이 있어서 조금은 안도가 되지만 장소가

외국이다보니 또한 말을 할수가 없으니 그 누구에게도 연락할 방법이 없다.

쓸쓸한 병실 이곳에서 이대로 생을 마감 할수는 없다.죽음의문턱에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은 숨을 쉴수가 없는 것이다,

 

신이 있다면 나에게 이 엄청난 고통으로부터 1초라도빨리 해방시켜

고통없이 이승을 하직 할수있게 해 주십시요라고 뇌까려 봅니다.

이제는 더이상 살아야할 목적도 없고 이유도 없고 능력도 없고

보람도 없는것 같습니다.

 

참다운 삶이란 무엇 인가요?.

 

호랑이도 죽을때는 자기굴로 돌아간다 했다.

죽어도 나의조국 내집에서 죽어야 한다,

이를 악물고 고전끝에 열이 내리고 기도가 열려 숨을

내마음대로 쉴수 있으니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든다.

항상 그래왔듯이 막혔던 기도가 열리면 언제 내가 아팠더냐싶이

꽤병 앓은양 멀쩡해진다.

오늘아침 가벼워진 몸으로 병원문을 나서면서 또한번 신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신이 있다면 하루빨리 인간쓰래기 이몸을 고통없이 거두어 주소서 라고!..

전우여러분 괜한 신세타령 했나 봅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챙겨야 할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바랍니다.

 

Saigon kim. 

 
베트남 미토 메콩델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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