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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실은 기차

SaigonKim 2009. 6. 13. 11:17

                    그리움 실은 기차

 

               
  
 그리움 실은 기차


내 그리움 실은 기차가 달린다
하얀 솜털 흩날리며 말없는 질주를 한다

한시라도 빨리 그리운 그대에게
가슴속에 담긴 내 그리움 꺼내어 전하려
힘차게 힘차게 달린다

가끔은  뽀오옥~~하며 소리도 질러본다

기다리는 눈망울로
한걸음에 빨리 가고있다고
한달음에 달려가고 있다고

애태우는 마음 속앓이 하지말라고
소리를 질러보며 말없이 달린다
기다림에 지쳐 눈물보이지 말라고

기다리는 마음 하나가득 담은
손짓에 화답하면서
뽁뽁 뽀오옥~~ 소리를 질러본다..

흩날리는 흰수염이
뒤로 저만큼 빠르게 흔적없이 사라진다
꼬리에 달린 애절함이 하얀 솜털과함께
춤을추고있다

보고파 속타는 내가슴 들녘 강풍에 식히면서...

어느새 차창밖에는
내 그리움 만큼이나 하얗게
들녘이 온통 하얀물감으로 번져가고있다

하얀향기 내사랑 품에안고
힘차게 힘차게 달리고 있다

하얀 그리움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성급한 마음만 먼저 당신에게 닿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