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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가신 우리 아빠 안녕하소서[하춘화]
SaigonKim
2009. 12. 20. 20:39
월남가신 우리 아빠 안녕하소서[하춘화]
멀고도 먼 월남으로 떠나시던 날 바보처럼 훌쩌훌쩍 우는 엄마를 귀에 대고 뭐라고 달래 놓고서 나를 안고 턱수염을 마구 비비며 아빠눈에 고인 눈물 나는 보았지 월남 가신 우리 아빠 안녕하소서 형제나라 자유월남 도우시기에 목숨바쳐 싸우시는 평화 십자군 대한 아빠 간곳에 적이 있으랴 떠나실 때 당부 말씀 가슴에 새겨 악착같이 공부하니 마음 놓시고 월남가신 우리아빠 안녕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