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고엽제/베트남소식 tin Vietnam
늙은이 넋두리.
SaigonKim
2013. 8. 16. 01:06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똑같은 일상생활에 날이 갈수록 심신은 더욱 나약해지고
게으름뱅이 늙은이가 되여 만사가 다 귀찮다.
오늘도 예나 다름없이 늦은 기상에 축느러진 몰골로 하루를 시작한다.
매년 한번씩 이사를 하다가 이번엔 6개월만에 또 이사를 했답니다.
6월말 새로 이사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경비원이 외부인 출입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덕분에 도선생들이 얼씬도 못한답니다.
주방겸 거실모습 입니다.
16평이라 늙은이 혼자 살기에는 좋은데 월세와 관리비가 조금은 부담이 된답니다.
오늘도 잠시 외출했다 돌아오면 텅빈 공간이 섬듯하기도 하고 허무한 마음을 홀로 달래봅니다.
놀래지 마세요 아메리칸 브랜드 담배인데 1보루에 한국돈 4.500원이랍니다.
뭔 담배를 저렇게 많이 삿냐고요??? 혼자서 스트레스 받고 청승떨다 보니 담배만 열나게 태운답니다.
포도향 사과향 오렌지향 색깔마다 향이 다르답니다.
오늘은 무얼하며 보낼까 창밖을 내다보다 구름떠도는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할일없는 늙은이라 내일은 또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니 고향이 더욱그립고
손주들 모습이 눈앞에서 아롱거리네요.